한국경제 발전모델 공약 내놓은 페트로 대통령에게 한국경제 서적 선물

박덕흠 특사(왼쪽 두번째)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왼쪽 세번째)을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후 양국의 우호증진을 다짐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3선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이끄는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단이 구스타보 페트로 신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특사단은 지난 6일 페트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축하 인사와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고마움 등을 전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한 한국 전쟁 참전국이다.

특사단은 대선 기간 페트로 대통령이 한국 경제 발전 모델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그에게 '한국경제 60년사' 서적도 함께 전달했다.

박 특사는 한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콜롬비아 신정부의 복지 증진과 사회 불평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가능성도 유망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한국경제 60년사 첫 부분에 한국의 토지 개혁사가 다뤄지고 있다며 독립 이후 아직 토지 개혁을 단행하지 못한 콜롬비아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듭한 한국과의 관계 증진에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특사단은 이날 콜롬비아 거주 교민 및 진출 기업 대표와의 만찬을 통해 교민과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고 7일에는 페트로 대통령 공식 취임식에 참석했다.

8일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 로이 바레라스 콜롬비아 상원의장과의 면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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