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사·방역 운영 방안 각 학교에 안내
2학기 개학 전후 3주간 학교집중방역기간 운영
학부모들 "구체적 방역대책 없다" 우려 목소리

충북도교육청 전경
충북도교육청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지역 학교가 2학기에도 정상 등교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나 학부모들은 확산되는 코로나19가 우려스럽기만 하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담긴 학사·방역 운영 방안을 도내 모든 학교에 안내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는 2학기 정상 등교 수업을 하고 교과·비교과 활동을 한다. 학급·학년 단위 체험활동 등 대내·외 행사도 할 수 있다.

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방과 후 학교, 유·초등 돌봄은 종전과 동일하게 정상 운영하고 급식실 칸막이 설치는 계속 유지한다.

가정학습 최대 일수는 45일로 유지하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어려운 학생은 학습권 보호를 위해 실시간 소통 수업을 받는다.

도교육청은 2학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 전 1주일, 개학 후 2주일을 '학교별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이 기간 학교별 방역체계를 점검·보완하고 진단키트를 활용,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한다. 학생·교직원·학부모 대상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홍보도 한다.

개학 당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구체적인 방역대책이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A 학부모는 "개학은 다가오는데 정상 등교와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하고 수학여행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니 부모된 마음으로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A 학부모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방역 대책을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충북에서도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도록 개학 전에 구체적인 방역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위기 상황에서 더 나은 교육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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