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주축모임 57명 가입 … 정진석·박덕흠 등 합류 가능성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으로 이준석 대표가 '자동해임' 되면서 차기 당권경쟁이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9명인 충청권 여당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당권 경쟁구도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모임과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공부모임 등 크게 세 부류다.

이달 하순 출범을 목표로 재정비 중인 '민들레' 모임은 제3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모임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이날까지 의원 57명이 가입서를 냈고, 추가로 가입 의사를 전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충청권에서는 정우택(청주 상당)·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참여하고, 대표적 친윤계 의원인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부의장)의 가세도 예상된다.

엄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규 의원과 상임위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데 최근 민들레 모임의 참여를 제안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특사로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12일 귀국할 예정으로 이후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과 이명수(아산 갑) 의원도 민들레 모임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배 의원(충주)은 그동안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 참여해왔다.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이던 지난해 원내대표였던 김 의원과 한달여 당을 이끌었던 인연이 있다.

다만 이 의원이 김 의원을 당권주자로 지지할 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는 개별 모임 참여로 당권주자 중 누구와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외 충남의 홍문표(홍성예산)·성일종(서산태안)·장동혁(보령서천) 의원도 어느 모임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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