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동 등 한 시간에 40㎜ 집중강수… 충북소방, 비 피해 신고 50여 건 접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상가가 허리높이까지 침수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상가가 허리높이까지 침수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 청주에 3시간 동안 100㎜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수십건의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50여 건에 이른다. 이중 44건이 청주에서 발생했다.

피해는 오후 8시~9시 사이 시간당 40㎜의 폭우가 쏟아진 청원구와 흥덕구에 집중됐다. 

이날 오후 8시 11분께에는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1m 가량 물에 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은 수중펌프 등을 이용해 배수조치를 하고 있다. 청원구 우암동의 한 도로에서는 하수구 역류로 맨홀뚜껑이 소실되면서, 경찰이 통제에 나섰다. 

기상청의 강수량 집계 시스템을 살펴보면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청주관측소(복대동) 100㎜, 우암산관측소(명암동) 112㎜, 상당관측소(미원면) 76㎜, 청남대관측소 66.5㎜를 기록했다. 청주를 제외한 충북지역은 5~30㎜ 안팎의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늦은 밤까지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며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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