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성수기 피해량 급증등록된 사업장 '공실' 상태

(주) 본보야지(에바종) 관련 7~8월 성수기에 급증한 피해자 상담 건수. / 공정위
(주) 본보야지(에바종) 관련 7~8월 성수기에 급증한 피해자 상담 건수. / 공정위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경영난을 이유로 선입금 받은 숙박비를 중간에서 가로챈 특정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에 경고장을 날렸다.

해당 업체명은 '(주)본보야지(에바종)으로, 경영악화를 이유로 소비자에게 선입금 받은 숙박비를 호텔에 송금하지 않아 호텔 이용이 불가하게 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해당 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속히 전자상거래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판단하고, 경찰 및 지자체와 협조해 가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통신판매 신고 시 등록된 사업장은 현재 공실 상태며, 사업자 대표전화는 연결이 차단돼 있음에도 온라인 사이트는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으로 올해 약 1천만원 상당의 '국내 호텔 패스'를 출시·판매했고,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레저 클럽 무제한 이용권'도 경영이 악화된 최근까지 판매해 소비자 피해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개월 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본보야지 관련 상담은 총 40건이며, 특히 8월에는 5일간 15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건의 약 90% 이상이 계약해제·위약금(21건), 계약불이행(15건) 등 계약 관련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소비자피해 사례. / 공정위
주요 소비자피해 사례. / 공정위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주)본보야지(에바종, evasion.co.kr) 사이트 이용에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며 "해당 사업자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녹취, 문자, 내용증명 등의 증빙을 남겨 분쟁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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