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구본조 아산시 보건소장

원숭이두창 풍토병 지역(중앙·서아프리카)과 관련이 없는 국가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미국, 스페인, 영국, 독일 등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4일 기준 총 74개국에서 25,780명의 확진자가 발생 됐다.

한국은 6월22일 독일에서 입국한 30대 1명이 원숭이 두창으로 확진되어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였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위기평화회의'를 개최하여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 등 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결과 위기 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는 것을 의결 했다.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 유행 양상에는 변화가 없지만, 세계적인 발생 추이에 따른 국내 유입의 위험성은 계속되고 있어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다부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 운영하도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지시 했다.

아산시는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대응총괄, 역학조사, 이송, 예방접종등의 4개팀 14명의 방역대책반을 구성하여 의심환자 모니터링 및 조치, 사례조사, 이송등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신고, 보고체계 강화, 질병관리청, 충청남도 감염병관리과와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감시체계와 해외입국자 역학조사를 더욱 강화하여 신속한 대응과 100% 역학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시망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와 예방 관리에 대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3세대 두창 백신의 5천명분 구매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치료제(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을 국내 도입하여 시도 병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적인 백신 및 치료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의 주요 특징은 급성 발열, 발진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으며 5~21일간의 잠복기와 약1~10%정도의 치명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임상증상은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이 있으며 약2~4주간 발진이 계속되기도 한다.

전파경로는 비말, 공기, 피부병변, 매개물 접촉 등이며 대부분 자연 회복과 대증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나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본조 아산시 보건소장
구본조 아산시 보건소장

원숭이두창 예방 방역수칙은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 접촉을 삼가고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자의 피부병변, 사용 물품 등 접촉을 삼가야 한다. 아프리카 수입 야생동물 및 반려 동물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원숭이두창 의심증상(발진 등) 발생 시 행동 요령은 실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여 방역 당국의 조치사항 안내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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