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자 180여 명 중 100명만 괴산고 진학
윤 교육감 "긍정적으로 검토"

송인헌 괴산군수와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등 군의회 의원들은 12일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을 만나 '괴산고등학교 정원 확대'를 건의했다./괴산군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송인헌 괴산군수와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등 군의회 의원들은 12일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윤건영 교육감을 만나 '괴산고등학교 정원 확대'를 건의했다.

2022년 3월 목도고가 폐교되면서 괴산지역에서 중학교 졸업 후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는 괴산고가 유일한 상황이다.

오는 2023년 괴산고 1학년 정원은 5학급 100명으로 지역 내 중학교 졸업자 180여 명 중 괴산고 진학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타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인헌 괴산군수와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등 군의회 의원들은 12일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을 만나 '괴산고등학교 정원 확대'를 건의했다./괴산군


이에따라 괴산군은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정원 제한으로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의 유출을 막기 위해 군의회와 함께 힘을 모아 교육청에 '정원확대'를 건의했다.

앞서 괴산군의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 괴산고등학교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지역의 의견을 수렴했다.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은 "괴산의 학부모들은 괴산고가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학생들을 최대한 수용해주길 요청했다"면서 "또한, 진학희망조사 시 학부모가 참여해 신뢰도 있는 자료를 구축하는 등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괴산군의 인구가 학업으로 더이상 유출되지 않도록 괴산고 입학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타 지역 진학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겪을 불편을 해소하고 괴산의 학생들이 지역 내 학교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괴산고등학교 정원 확대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민장학회(이사장 송인헌)는 지난 1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괴산고등학교 전교생에게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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