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에서 유통되는 곡류, 장류, 농·수산가공식품류 등 38품목 192건에 대해 곰팡이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식품 중 곰팡이독소의 기준·규격 재평가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아플라톡신(B1, B2, G1, G2), 푸모니신(B1, B2),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 곰팡이독소 8종에 대해 진행됐다.

분석 결과 2건에서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이 미량 검출됐으나 허용기준 이내였고, 그 외에 190건은 검출되지 않았다.

곰팡이독소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2차 대사산물로 간장, 신장,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김종숙 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어서 식품의 섭취와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며 "곰팡이가 핀 식품은 일부 잘라내도 독소가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어 절대 먹지 말고, 식품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껍질째, 밀봉해서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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