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 넘는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으며 2주째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1차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8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대전·세종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공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시·도 누적 득표율 73.28%를 기록했다고 도종환 중앙당선관위원장이 발표했다.

박용진 후보가 누적 득표율 19.90%, 강훈식 후보가 6.83%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충남, 충북, 세종, 대전 등 충청권 투표결과가 발표됐다.

충남에서 이 후보는 66.77%, 충북에서 74.09%, 세종에서 76.22%, 대전에서 73.84%를 각각 획득했다.

박 후보는 충남 15.94%, 충북 21.34%, 세종 18.37%, 대전 20.07%다.

강 후보는 충남 17.29%, 충북 4.57%, 세종 5.42%, 대전 6.09%를 차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는 79.69%의 지지를 얻었다.

박 후보가 16.96%, 강 후보가 3.35%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한다.

1차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28일 열리는 전당대회 당일 최종 득표율과 합산된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지역 경선에서도 압도적 선두를 유지한 데 대해 "과분한 지지를 보내준 당원 여러분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