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의도 3배 면적' 침수 피해·2명 실종… 충청·강원 14.8㏊ 농경지 유실도

14일 오후 충남 청양군 장평면 일대 농수로가 전날 내린 폭우로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충남 청양군 장평면 일대 농수로가 전날 내린 폭우로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지역종합] 충청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에서 농작물 침수가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했다.

15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충청 지역은 피해가 늘고 있고, 특히 충남의 피해규모가 가장 크다.

충청권의 주택·상가 침수는 충남 78건, 충북 51건, 세종 11건 등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전국이 1천457ha인 가운데 충남이 827ha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에서 비닐하우스 173.1ha가 피해를 입었는데 이중 충남이 173ha로 대부분이었다.

충북과 충남, 강원에서는 14.8ha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주충남 지역의 가축 폐사 역시 4만4마리로, 전국 피해(7만3천556마리)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충남에 이어 경기가 3만3천302마리로 피해가 집중됐다.

산사태는 충남 24건, 충북 2건 등이다.

충청권 인명 피해는 실종 2명(충남), 부상자 1명(충남)이다.

15일 오전 충남 부여군 규암면 근처 하천에서 32사단 기동대에서 군견을 데리고 전날 새벽 기습 폭우로 실종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충남 부여군 규암면 근처 하천에서 32사단 기동대에서 군견을 데리고 전날 새벽 기습 폭우로 실종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오전 1시 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차가 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운전자 신고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하천 다리 밑에서 차만 발견했다.

부여에서는 전날 시간당 최대 110㎜ 넘는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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