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공모 5개 업체 신청… 치킨업계 강자 비비큐 참여 눈길

밀레니엄타운 조감도.
밀레니엄타운 조감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청주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 용지 활용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복합 쇼핑몰과 테마파크 입주가 거론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16일 청주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 분양을 위한 민간사업자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복합엔터테인먼트 용지에는 1필지 4개 기업, 2필지 1개 기업 등 총 5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공모 대상인 1필지는 5만1천839㎡(약 1만5천681평), 2필지는 4만6천283㎡(약 1만4천1평) 규모다.

1필지에 ㈜보라하임, 더포르투나㈜, ㈜류앤파트너스, ㈜코너 등 부동산 컨설팅 관련 4개 기업, 2필지에는 ㈜제너시스비비큐가 신청했다.

이 중 1필지에는 대형 복합 쇼핑몰인 '트리플 스트리트'가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치킨 업계 강자로 손꼽히는 비비큐의 참여 의사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BBQ는 치킨 제조 공장이나 유통 시설이 아닌 첨단 신기술을 도입한 VR 체험관, 메타버스 전시관, 치킨기념관 등 일종의 테마파크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주가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접근성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윤홍근 BBQ 회장이 신년사에 2022년을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과 MZ세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의 일환과도 맞닿아 있다.

이미 BBQ는 서울 종로 그랑서울 소재의 세계적 인기 e스포츠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전용 경기장 롤파크에 BBQ빌지워터점을 입점하는 등 남다른 행보도 설득력을 키우고 있다. 빌지워터는 LOL에 등장하는 유니버스이다.

개발공사는 이번 달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다음 달 심의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청주 밀레니엄타운이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오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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