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꿀벌 폐사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꿀벌응애류 등 피해 예방을 위해 꿀벌 병해충 방제 기술교육을 양봉농가 50여 명에게 17일 도농기원에서 진행했다.

지난 6월 꿀벌 폐사 현장 조사에서 대부분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 교육이 매우 필요했다.

이날 교육은 ▷꿀벌 봉군 관리 방법과 가시응애 등 병해충 방제기술 ▷꿀벌 바이러스 예방과 방제약품 안전 사용관리 방법 등으로 편성해 병해충 방제기술에 대한 숙련도를 높이고 올바른 봉군관리 방법에 중점을 뒀다.

꿀벌응애류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게 직접 피해를 주거나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해 양봉산업에 큰 문제가 되는 주요 해충이다. 제때 올바른 방법으로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 중 꿀벌 폐사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올해 꿀벌응애는 어느 해 보다 이른 6월 초에 증식해 9월에는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달 내로 해충방제에 나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반화병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장은 "양봉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응애 방제에 대한 전문적 기술을 교육받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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