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 출신 애국지사 이찬의(李瓚儀·1878~1919) 선생을 기리는 숭모회가 18일 창립됐다.

순국선열(3·1운동) 이찬의공 숭모회(회장 이상욱)는 이날 오후 4시30분 증평군립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는 식전행사로 증평어린이중창단 공연에 이어 본행사로 숭모회 창립대회가 진행됐다.

3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증평의 독립운동과 사회운동'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찬의 선생은 증평읍 남하2리 둔덕마을 출신으로, 1919년 3월 30일 인근 청안 장터에서 3천여 명이 참여한 만세운동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김수백·이태갑 등 주동자들이 주재소로 붙들려 가자 수백명의 군중은 주재소로 몰려가 풀어달라고 요구하며 격렬히 항의하자 일본경찰과 군인들이 무력 진압에 나섰고, 이찬의 선생은 이 때 총탄에 맞아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77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