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에 서울 출신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원석
이원석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 첫 검찰총장에 전남 보성 출신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겸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서울 출신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원석 후보자에 대해 "대검 수사지휘과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내 손꼽히는 수사 전문가로, 원리원칙에 따른 수사와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텁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이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수원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해 수사 외에도 검찰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현재 대검찰청 차장검사 및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어 검찰 지휘의 연속성은 물론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 중동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과는 연수원 동기다.

김 실장은 한기정 후보자에 대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한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해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해 왔고, 탁월한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다"면서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 법집행 개선을 통한 피해구제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기정
한기정

한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청주출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전 사의를 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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