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학교발전위원회가 18일 송학초·중학교 폐교를 막기 위한 창립 총회를 열었다.
송학학교발전위원회가 18일 송학초·중학교 폐교를 막기 위한 창립 총회를 열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 송학초·중학교 폐교를 막기 위한 '송학학교발전위원회 창립총회'가 18일 송학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송학학교발전위원회(위원장 김태원)가 주관한 이번 총회에는 김창규 제천시장, 이정임제천시의장, 정진 제천교육지원청장, 김꽃임 충북도의원, 홍석용 제천시의원, 김진환, 박해윤의원, 이근규 전 제천시장, 송학초·중동문,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령화 및 저출산 등으로 송학초·중학교가 존폐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살기좋은 마을을 반드시 만들자"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충북도교육청에서 송학중학교에 교사 인사발령을 낸 것은 우리를 도와 주는 의지로 보인다"며 "송학면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제천시의회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축사에서 "송학면은 인구 5천명으로 제천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 세대들이 뛰어놀 수 있는 송학초 ·중학교 폐교 방지에 동참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교육 행정으로 최선을 다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송학주민들의 단합된 노력이 이뤄진다면 반드시 그 꿈은 이뤄진다.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정임의장 또한 "노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의원 모두가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이날 학교를 살리자는 다양한 의견과 발전방향이 도출되기도 했다

앞서 송학면민들은 학생 유치를 위해 1천만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모았으며, 인근에 위치한 사찰 강천사는 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송학초는 올해 신입생이 단 5명밖에 없다. 재학생 전체인원은 54명에 불과하다.

송학중학교는 전학생이 3학년 2명 밖에 없어 이미 폐교 결정이 됐다.

1971년 개교한 송학중학교는 지난 1월까지 총 60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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