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송어진 청주시 오송읍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 때문에 찌는듯한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외국에서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까지 착용해야하는 올 여름에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신체적응능력이 낮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은 고령층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불가피하게 야회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어린이의 경우 잠시라도 차 안에 혼자 두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샤워를 자주 하고, 외출시에는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야 한다. 옷을 입을 때는 어두운 색의 옷 보다는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인 만큼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술이나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탈수 현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 피해야 하며,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후 물을 섭취하여야 한다.

만약 온열질환으로 인해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의식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에 따라 다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라면 먼저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후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이 식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수분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고,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우선 119에 신고를 한 후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옷을 헐렁하게 해 몸이 식을 수 있도록 하고, 의식이 없을 때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은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수분 섭취에 주의해야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음식물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는 만큼 날것은 피하고 충분히 익혀먹어야 하며, 먹을 만큼만 조리해서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식중독, 장티푸스, 뇌염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주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

송어진 청주시 오송읍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송어진 청주시 오송읍행정복지센터 주무관

냉방기나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냉방병에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지속될 경우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커지면 발생하는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항상 적정 온도를 지켜 냉방을 하고, 한두 시간에 한 번씩은 창문을 열어 10분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피고 조심해야 할 것이 많은 여름, 위의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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