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요즘 국민들은 코로나19 6차 재유행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확진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광복절 연휴가 끝난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17만5765명으로 당국이 예측한 정점 규모에 근접했다. 지난 4월12일(19만2077명) 이후 125일 만에 가장 많고, 동시간대 기준 일주일 전의 1.2배 수준이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수는 563명으로 지난 4월26일(613명) 이후 넉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6차 대유행으로 이달 중순에서 말 사이 최대 33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수해로 전국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잇따르고 있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마가 휩쓸고간 지역은 하루 아침에 아수라장이 됐다.

충남의 경우 부여와 청양이 큰 피해를 입었다. 부여와 청양을 중심으로 농경지 688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도로 등 300개가 넘는 시설이 비 피해를 입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부여군과 청양군은 각각 580억 원과 2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6일 부여·청양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가 큰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 1천300만 원, 반파 650만 원, 침수 100만 원,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300만 원 가운데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최대 88%까지 지원받게 되며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도 국비가 확대된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수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여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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