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 수영교썰매장 수천여명 인파

청주시 무심천에 조성한 썰매장 인근 도로변이 주정차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포장마차 주인들이 세워놓은 트럭과 이용객들이 타고온 승용차 등의 불법주차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주시는 지난 연말 무심천 수영교에서 영운보 사이의 물을 막아 4천9백평의 썰매장을 만들어 겨울방학 부모와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주시는 썰매장의 수심을 20-30cm로 낮게 조성, 위험요소를 제거했고 썰매무상 대여, 비상약품 비치를 비롯해 화장실과 벤치 등 각종 편의시설을 준비해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말과 휴일에는 6천여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실례로 지난 연말인 31일과 1일 무심천 수영교 썰매장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는 물론 30-40대 어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시는 하루평균 2천여명에게 썰매를 대여 해준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지난 7일 주말에도 3천여명이 찾은 가운데 한대수 청주시장이 이곳을 찾아 어린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8일에도 3천여명이 찾는등 주말과 휴일 6천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러나 매주말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리고 있지만 수영교 4거리 주변에는 주정차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포장마차 주인들의 불법주차 트럭과 함께 대부분의 시민들이 타고온 승용차들이 수영교에서 꽃다리 쪽으로의 한쪽차선에 불법주차를 하는 바람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교통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특히 썰매장을 이용하기위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하천변이 아닌 도로변쪽으로 마구 내리고 있어 수영교에서 꽃다리 쪽으로 직진신호를 받고 출발하는 차량들의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수영교 다리밑 하상도로(용암동쪽)주변이나 수영교 4거리에서 교대쪽으로, 또는 교통량이 적은 분평동 아파트쪽으로 자가용을 분산 유도하든지 아니면 인근에 썰매장운영시까지 한시적으로 차량을 주차시켜 놓을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해주길 바라고 있다.

청주시 가경동 김모씨(45)는 “무심천 썰매장은 도심속에서 느낄수 없었던 또다른 놀이 공간이지만 주차시설이 없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시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수영교 4거리가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곧바로 대책을 강구하겠다”피력했다.

한편 무심천 썰매장은 내년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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