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바라보는 세상풍경
백명선 시민기자(청주시 상당구 호미로)

청주 월드휴먼브리지 돌봄공동체(대표 김찬경)는 지난 8월 24일 돌봄공동체 소속 어린이들과 함께 청주 와와플레이에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 '오리엔티어링'을 체험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청주시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는 초등돌봄교실 학부모-자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험비와 교통비를 지원받아 진행됐다.

청주 와와플레이(대표 조성수)는 이전에 많이 알려져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달리 액티비티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오리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을 활용해 방향을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들에게도 효과적인 체험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나침반의 사용법과 방위각을 직접 다루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오리엔티어링은 연령별·지역별 등 여러 단계와 미션을 다룰 수 있어 도심에서만 자란 요즘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현재 청주 월드 휴먼브리지 돌봄공동체에는 다문화, 이주민 아동들의 방과 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타 돌봄교실과 차별화되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이에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타국에서 외롭고 힘든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더없이 값진 시간이 됐다. 이날 체험활동은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진행됐는데 더위가 한풀 꺾인 선선한 날씨 속에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미션으로 수행하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주민 아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활동은 학습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됐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위축돼 집안에서 스마트폰에 의지했던 소극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지며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는 시간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인솔 교사들에게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날 체험활동을 진행한 조성수 와와플레이 대표는 "앞으로 여러 가지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을 규모와 장소를 다르게 해 특색있게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많은 청소년, 어린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체험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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