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김길수 / 청주 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신약성경에서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종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종으로 오셔서 우리 인간들을 여러 가지 일로 섬기시다가 섬김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 십자가에서의 죽음이었습니다. 그 십자가 죽음으로 인류가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섬김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내가 먼저 남을 섬기고, 가정과 이웃과 이 민족을 섬길 때 변화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마가복음 1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섬김을 위해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준비는 먼저 세례 요한을 이 땅에 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이미 창세 전에 예수님을 보내기로 준비해 놓으시고, 그 예수님 전에 세례요한을 보내실 것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준비해 놓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와 가정과 교회와 민족을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해 놓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여호와 이레라고 했습니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해서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때가 되면 준비해 놓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이번 한 해도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것을 다 받게 될 것입니다.

막 1:7절에 보면 세례요한은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어떻게 살았습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 위해 살았습니다.
세례요한의 사역의 초점은 주님께 영광 돌리는데 있었습니다. 구약시대 이후에 약 400년간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백성들이 세례요한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그 메시지를 들은 모든 백성들이 요한을 메시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요한은 인기 절정이었고,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영광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직 모든 영광을 자기 뒤에 오실 주님께 돌렸습니다. 자기보다 능력 많으신 분이 자기 뒤에 오신다고 했습니다. 자기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오실 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요한은 자신을 높이지 않고 오직 주님을 높였습니다. 자신이 영광을 가로채지 않고 주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때가 있고, 하나님 보다 나를 더 높일 때가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그럴 기회가 많았지만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2006년 새해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먼저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준비해 놓으신 것이 있다는 것을 믿고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해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있을 것입니다.

▶김길수 목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왕성교회 부목사를 거쳐 청주지역 복음화를 위해 지난 해 7월 2일 청주 중앙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목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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