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대상 물품강매 피해 우려

대학입학이나 사회진출을 앞둔 만 20세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악덕상술이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 소비생활센터에서는 미성년자만을 노린 어학ㆍ자격증 교재, 다이어트 식품 및 화장품 등의 강매행위 등 각종 악덕상술이 극성을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학교 및 가정생활 지도가 취약한데다 사회경험ㆍ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미성년자가 악덕상술에 노출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성년자 관련 소비자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소비자의 주의를 촉구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제시하는 동시에 소비자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03년 3월 문을 연 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미성년자 관련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사례로 총 362건을 접수했으며 집계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할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례의 대부분이 노상판매, 방문판매 혹은 전화 권유판매로 이뤄져 소비자가 구입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기 곤란한 환경에서 충동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화장품, 건강보조 식품, 학습교재가 대부분이다.

시 소비생활센터 관계자는 “판매원들이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하는 방법도 매우 적극적이고 다양함에 따라 미성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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