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관절염에 시행하는 부분치환술
[의학칼럼] 관절염에 시행하는 부분치환술
  • 중부매일
  • 승인 2006.01.1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재용

추운 겨울이 되면 관절염 환자들은 괴로워진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차가워지면 환자들은 평소보다 통증이 더 심하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된다.

관절염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 시킬수 있으며, 조금더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경 수술은 절개가 필요없고, 출혈이 적고, 합병증이 거의 없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망가진 환자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

대개 이런 환자에서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해서는 출혈이 많아 위험하고, 감염의 가능성도 높고, 잘못되면 뻐정다리가 된다는 등의 여러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말기 관절염 환자라 하더라도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과거에는 무릎을 통째로 인공관절로 바꿔 끼웠지만 이제는 망가진 부위만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부분 치환술이 시행되고 있다. 쉽게 말하면 구두 뒷굽 중 한쪽만 닳은 사람에게 굽 전체를 갈지 않고 닳은 부분만 새것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관절면의 절반만 바꾼다고 하여 '반치환술'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바닥 생활을 많이 하고 책상다리나 쪼그려 앉는 습관과 나이가 먹음에 따라 안장다리가 많아져 주로 무릎의 안쪽에만 관절염이 오는 경우가 많아 안쪽관절에만 국한하여 부분 치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부분 치환술은 수술 시 출혈이 적고, 인대 및 힘줄, 무릎뼈의 정상구조를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관절운동이 정상인에 가까운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빠른 회복이 가능해 수술 바로 다음날 보행이 가능하다.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할 때보다 무릎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정상에 가깝게 구부릴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학계 논문에 따르면 부분 치환술은 수술 후 10년 후 에도 약 80% 이상이 만족스러운 기능을 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부분치환술의 경우 무릎 연골의 손상부위가 전체 면적의 절반 이하 일 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분 치환술은 전치환술보다 수술시간도 적게 걸리고 절개부위도 약 8cm 정도로 작지만 수술테크닉은 더 까다롭고 정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절염 전문의사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물론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관절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라면 약물과 운동치료 등을 시도하는 것도 좋으며 무엇보다도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무릎을 혹사시키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무릎에 관절염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등산, 자전거타기 같은 무릎을 많이 구부려야 하는 운동은 삼가고 평지에서의 산보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무릎에 통증을 느끼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청주성모병원 정형외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