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영재 단양군 홍보팀장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1990년 초반부터 유행어처럼 시작한 이 구호는 K-콘텐츠라는 찬란한 영광으로 꽃이 폈다.

같은 범주로 신토불이(身土不二),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란 대사가 유행어처럼 당대 사회문화의 갖가지 풍경을 바꿔버렸다.

사회 전반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외쳐대니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다.

더없이 '한국적인 것'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이 구호가 민선 8기 들어 단양군의 직원회의나 조회 시간에 최근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도 민선 8기가 시작하면서 "가장 단양다운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른바 D-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단양다운 것, 즉 단양이 고향인 신토불이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시루섬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가 이름 붙임 D-콘텐츠 시루섬에 대해 자치단체의 홍보팀장으로서 순수하게 경험법칙에 따라 분석해 보았다.

시루섬의 기적은 그 이야기를 만든 것은 단양군민이고 그것을 세상에 태동하고 알린 것은 지금의 민선 8기 단양군수를 위시해 단양 예총과 단양 공직자의 노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금년 8월 19일 그동안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인 시루섬의 기적을 축제의 형식을 빌어 50년 만에 생존자들이 재회하고 그날을 회상하는 감동의 D-콘텐츠로 재탄생 시켰다.

여기에 더해 시루섬의 기적은 방송과 언론, 심지어 유튜브를 통해서 너무나 많이 알려져 그 내용은 전국 어디에서나 회자 될 정도로 유명해 최근엔 단양하면 시루섬부터 먼저 나올 정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시즌3에 시루섬 기적 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표적 D-콘텐츠인 시루섬에 대한 뉴스 콘텐츠와 각종 지표를 계량해 보았다.

아직 방영되지 않은 꼬꼬무와 유튜브 등을 제외하고도 방송·신문 등에 600건 이상이 지난 7월부터 약 4개월간 게재됐다.

단양군의 광고 용역 단가로 환산하면 약 13억 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되었고, 기타 지표도 선한 영향을 미쳐 상승세를 탔다.

특히 관광객은 6∼7월 70만 명 대 머물던 수치가 홍보가 집중된 8월에 올해 처음 100만 명을 돌파한 110만6천여 명을 기록했다.

7∼9월 합치면 3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집계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직접 소비 비용과 행사 소요 비용을 단순 비교한다면 이렇게 남는 장사도 없다.

그야말로 콘텐츠 산업은 굴뚝 없는 무한 생산의 공장이다.

문체부가 2022년 1월 24일 발표한 '2020년 콘텐츠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19억 2428만 달러(약 14조 2천억 원)로 집계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K-팝, K-드라마, K-무비 등 K-콘텐츠의 핵심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이듯 우리 단양도 D-관광, D-축제, D-음식 등 가장 단양적인 것을 숨가쁘게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장영재 단양군 홍보팀장
장영재 단양군 홍보팀장

여기에 더해 글로벌 보편성을 추출해 D-단양에 팩키징하는 전략도 주도면밀한 전략으로 추진해 세계적 흐름에 도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D(단양)-콘텐츠도 제2 시루섬의 기적 제3 시루섬의 기적을 계속해서 발굴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해야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의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기고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