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인력·장비 없어 활용 못해

충북의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이 낮아 정부가 무료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주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련기관과 기업체들에 따르면 충북 중소기업 정보화 수준(중기청 3월 자료·100점만점 기준)은 43.7점으로 강원(31.5점),전남(41.8점)보다는 높지만 대다수 광역도시보다 낮고 전국 평균(47.5점)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부터 도내 2백30여개 기업체에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운영토록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를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부가 홈페이지를 구축해주면서 한국통신 등을 통한 장비대여등을 지원해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다 중소기업들도 자체 서버나 하드웨어 장비등을 갖추지 않아 홈페이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들이 홈페이지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갖추지 않고 있으며 정보화 마인드도 부족, 기업체들이 홈페이지를 구축해놓은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홈페이지를 운용하는 상당수 기업들으 단순한 회사 소개나 생산하는 제품 홍보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새로운 자료를 업데이트조차 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더구나 중소기업들이 몰려 있는 산업단지나 농공단지나 군단위 기업체의 경우 지역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이 안돼 전자상거래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방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차원의 전문인력 양성지원,초고속통신망 구축 지원,전자상거래에 대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지원체제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