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기업 환율하락 대처 못해

대전충남 수출기업들이 환율 하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환율 수준으로는 적정 이윤을 내지 못하고 앞으로 환율 하락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경우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적정 원-달러 환율은 1천61.6원이며 손익 분기점 환율은 959.7원으로 나타났다. .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관내 수출업체 5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무역업체의 대응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내 무역업체 중 선물환이나 환변동보험을 활용해 환율하락 따른 환 위험을 대처하고 있는 업체는 36.5%에 불과하고 46.2%는 환율하락에 따른 대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기업들은 적정 원-달러 환율은 1천61.6원이며 손익 분기점 환율은 959.7원으로 응답한 가운데 환율하락이 심화되면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하락한 환율 수준에서는 채산성이 악화되어 신규 오더를 받는 것이 우려된다고 응답한 업체가 57.7%에 달했고 환율하락을 수출가격에 전혀 반영할 수 없다고 응답한 업체도 34.6%에 달해 대전 충남 수출업체들이 환변동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환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73.1%가 환율예측이 어렵기 때문으로 응답하고 있어 수출기업들이 적정 환율을 산출하여 비용을 고정시키는 개념으로 환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환 변동 위험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관련한 애로 사항으로는 관련 정보의 부족과 전문 인력의 부족을 들고 있었다.

배명렬 무협 대전충남지부장은 “환율 급락은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중소 수출업체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정부는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체들도 단기적으로는 수출보험공사에서 판매하는 환변동보험을 활용해 환 변동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가격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치 제고, 기술력 향상 등 경쟁력을 갖추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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