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은경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청소년기에 시작된 흡연은 니코틴 중독을 강화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더 높아 금연 실천이 절실히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 흡연율은 청소년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흡연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12.6%이다.

청소년들 대부분 분노나 여러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마땅히 해소할 방법이 없어서 담배로 대신 화를 푸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흡연경력도 1년에서 많게는 5년 되는 친구들도 있다. 3년 이상 핀 아이들은 호흡곤란이나 무기력 등 신체적인 증후를 느끼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한 이유는 호기심이 50.8%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는 친구의 권유가 26.9%, 스트레스 해소가 8.5%, 선배들의 권유가 7.4% 순으로 높게 나왔다.

청소년기에 흡연은 세포, 조직 장기 등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다. 담배와 같은 물질이 접촉했을 경우 성숙한 세포조직에 비해 손상 정도가 더욱 커진다. 25세 이후 흡연을 시작한 경우 폐암 사망률이 비흡연자의 5.2배이고 15세 이하에서 흡연을 시작한 경우 사망률이 18.7 배가 된다. 또한 청소년기에 니코틴 중독이 되면 성인보다 중독성이 11배나 강하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성인들보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없다. 그래서 중독에서 벗어나기가 더욱 힘이 든다. 성장기에 흡연으로 인한 저산소증은 두뇌활동에 악영향을 주고 사고능력과 의욕을 감퇴시키고 불안한 심리와 비행에 연관된다. 불안한 심리를 해소하고자 피운 담배가 기능적 손상 및 감퇴로 악영향을 주어 더 불안 속으로 본인들을 내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을 꾸짖거나 핀잔을 주는 대신 그들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스트레스를 대처할 수 있는 건전한 취미활동을 알려주며 어른들의 금연 실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보건소에서는 전문 금연 상담사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개개인 특성에 맞게 맞춤식 상담을 진행한다.

김은경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김은경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금연 상담은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2회에 걸쳐 니코틴(소변) 검사, 니코틴 의존도 검사를 한다. 최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신종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흡연율 감소를 위해 담배가 미치는 영향, 전자담배의 오해와 진실 등 올바른 보건 지식을 알리는 흡연 예방 교육을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청주 흥덕보건소에서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요인과 금연 실천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비대면 뮤지컬 교육 영상을 제공하였다.

이처럼 금연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므로 보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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