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이끈 생산기지… 생산액·종사자 '전국 2위'

편집자

정부는 지난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 초격차 확보 및 기술·인력 보호가 필수적인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대 산업, 15개 첨단전략기술분야를 우선 선정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가 선정됨에 따라 첨단전략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각 시·도간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선점·육성하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해 지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첨단전략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충북 반도체·이차전지 현황과 충북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첨단전략기술 특화단지 신청 준비상황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청주국제공항, KTX 오송역 등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산업집중지역 및 배후도시(반도체 : 경기 용인 등, 이차전지 : 충남 등)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국가교통망의 허브로 뛰어난 지정학적 위치를 자랑한다.

반도체 산업은 오랫동안 충북도의 수출품목 비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산업이다.

지난해 기준 85억1천만달러, 수출비중 26.2%(1위) 정도다.

해마다 도내 수출 비중 20~30%를 차지하는 효자산업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 5월 종합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추진전략으로 국내 공급망 안정을 위한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반도체 벨트는 경기권 및 충북 청주·괴산·음성 지역이 포함된 반도체 생산기지로서 반도체 생산액 전국 2위, 산업 종사자 전국 2위 등 충북의 뛰어난 반도체 산업 발전 잠재성이 인정 받은 셈이다.

특히 충북에는 SK하이닉스와 네패스, DB하이텍 등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굴지의 기업들이 입지하고 있다.

또 110여개의 전후방산업 기업들이 집적돼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 또한 활발하다.

최근 충북 청주에 M15X, M17 공장 건설 투자계획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약 40조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후공정 전문기업인 네패스와, 파운드리 전문기업 DB하이텍도 각각 약 1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향후 반도체 소재핵심으로 각광받을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기업인 충북 보은 소재 TEMC, 원익머트리얼즈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의 사업화 지원여건도 우수하다.

후공정 분야 전문 혁신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IT 센터 및 반도체실장기술센터 등 우수한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제작 및 평가지원, 표준화 등 기업지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확대와 지역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반도체기반 탄소저감 융합부품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충북대, 청주대, 극동대 등 지역 대학들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갈 핵심인재 양성에 나서 연간 700~800명의 우수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이들 대학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정 될 경우 많은 양질의 우수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2020년 11월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반도체산업 활성화를 위해 충북반도체산업육성협의체를 출범시켰으며 2022년 10월 충북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발표했다.

충북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은 4대 핵심 선도 분야 및 산업생태계 강화를 통한 2031년 반도체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세부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충북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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