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인해 올해 폐쇄여부 결정

계룡대근무지원단이 운영하고 있는 수영장과 볼링장이 폐쇄 위기에 놓여 있다.

계근단이 관리인원을 대폭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이들 시설에 대한 폐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3일 계룡시와 계근단에 따르면 지난 90년 초 남선면 남선리에 세워진 수영장(1900평)과 볼링장(200평)에 계근단 소속 10여명의 군인이 관리를 맡아왔으나 지난해 말 실시된 군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계근단은 올해 안에 폐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따라 계근단은 지난달 25일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민·군의 공용 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룡시에 (가칭)시영스포츠센터로 위탁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계룡시는 지역 내에 체육시설이 전무해 이들 시설의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는 있으나 군 시설물이어서 소유권 이전없이 협약에 의해 운영해야 한다는 점과 수억원에 달하는 연간 인건비, 시설관리비 등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한 활성화 방안 등 타당성 용역을 발주키로 하고 설문조사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5월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의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추경에 500여만원의 용역비 예산을 확보, 이들 시설물의 경영 수지 및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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