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에 발생하는 질병은 수백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이중 대표적인 질환이 충치라 부르는 치아우식증과 풍치로 알려진 치주병.

치아우식증은 주로 취학전기부터 초등학생기에, 치주병은 청소년기에 발생하기 시작하는 질환으로, 일단 발생되면 저절로 낫지않고 누진적으로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간직하려면 어릴적부터 치아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치아의 날(6월9일)을 앞두고 충치와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치아건강을 해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통상 충치라고 부르는 치아우식증이다. 우리 몸의 경조직 중 뼈아 달리 치아는 생물학적 회복능력이 없어서 한범 손상되면 그 흔적이 평생 남게 된다.

치아우식증이 진행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치아가 손상되면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위해 아말감이나 금 또는 합성수지 등의 재료를 이용, 손상부위를 메워주어야 하는데 이를 충전이라 한다.

입안은 습도가 매우 높게 유지되고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 등으로 인한 온도변화가 심하며, 침속에 들어있는 전해질 성분이 충전재료를 삭게 만드는 등 충전재료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충전재료의 수명이 다함에 따라 다시 충전을 할때에는 처음에 충전했을 때보다 더 넓은 부위를 충전해야하기 때문에 치아는 평생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계속 손상되어 간다고 보아야 한다.

즉 충전은 치아우식증을 완전히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우식증에 의한 치아손상의 속도를 늦추는 치료이다.

장기적으로 볼때 성인 내지는 노인이 되었을때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느냐 또는 틀니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어린이 시절 치아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 시기에 발생하는 치아우식증은 장래에 틀니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에 처할 첫걸음이 되는 셈이다. 치아우식증은 치아가 처음 입안에 나온후 2∼3년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처음 입안에 나온 상태의 치아의 표면은 비교적 무른 상태로서 입안에서 2∼3년의 기간을 거치면서 점차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치아가 입안에 나오는 시기를 감안할때 젖니는 만 12개월부터 36개월 사이에 가장 썩기 쉽고, 평생을 사용하는 영구치는 만 6세부터 만 8세 서이에 가장 취약하다.

평생 사용해야할 영구치는 입안에 처음 나왔을때부터 소중히 관리해야하며 영구치로 교체될 젖니라해도 치아우식증으로 인한 통증을 겪지않고 신체발육에 필요한 용양소를 잘씹어서 섭취할 수 있도록 치아우식증 예방 및 조기치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청소년기부터 노년기까지 발생하는 치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입안을 깨끗하게 관리할 기술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습관이 길러지는 시기는 어린이 시기이므로 어린이 치아건겅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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