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 회원들이 평소 취미를 살려‘미니지게’를 제작ㆍ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 제 1통 노인정 회원 20여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짚과 싸리나무 등을 이용해 미니지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어른손 한뼘 크기 정도의 미니지게는 질박한 모습으로 정겨움을 주는데다 옛 농촌생활의 한 추억을 떠올리는 장식품으로는 제격이다.

지게는 주재료인 짚과 싸리나무를 얻을 수 있는 때가 추수후 겨울철이라 제작할 수 있는 기간은 불과 3개월 정도.

특히, 전 과정이 손작업이어서 두 사람이 하루 종일 매달려도 1~2개 정도 겨우 만들 수 있으며 이제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을 정도로 보기가 쉽지 않다.

노인정 회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구청과 동사무소, 마을금고, 지역업체 등에 300여개를 판매했으며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했다.

김백원 노인회장은“소일거리로 시작했지만 우리 것을 지켜간다는 자부심도 있다”며“앞으로 반응을 보아 망태기 등 품목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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