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가로림만 해양정원 예타 통과 행정력 집중"

편집자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운 상황이며, 이에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는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드는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해뜨는 서산'을 이룩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이완섭 시장에게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그간 시정에 대한 평가?

지난 7개월을 돌아보면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라는 찬바람 속에서도 2023년 역대 최대 금액인 1조 1천37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통 교부세를 지난해보다 1천348억 원 증가한 4천246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금액을 달성했다.

그간 직원들과 함께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주요 성과를 보자면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 ▷5S5품 행정혁신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조직개편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을 포함한 58개의 수상 실적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예산확보 ▷해미읍성 한국관광 100선 재선정 ▷서산해미읍성축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선정 ▷청렴도 평가 2등급 달성이 있다.

특히 지난 임기 중 추진했던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자원회수시설 착공, 시청사 건립 절차 재개도 의미 있는 큰 성과다.

▷올해 역점 추진 사항?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운 상황이며, 이에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8일 새로운 도약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산시 발전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10대 핵심과제는 ▷충남의 하늘길, 서산공항 건설사업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본격화 ▷서산 시청사 건립 기반 마련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건립 추진 ▷(가칭)서산시 문화예술타운 기본계획 수립 및 입지 선정 ▷미래형 어촌스테이션 구축 ▷항구적인 자연재해예방 하천정비사업 ▷친환경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지원! 아이 낳기 좋은 서산! 추진 등이다.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사전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통과를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5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해 신규 양질의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동력을 마련하고, 노후·협소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산 시청사 건립 기반을 마련한다.

시청사 입지 선정 후 주요 인프라인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의 입지 선정·기본 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가칭) 서산시 문화예술타운의 기본계획 수립 및 입지 선정 절차 등을 추진한다.

어촌뉴딜 300사업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 대규모 어촌 진흥사업을 토대로 미래형 어촌스테이션을 구축하며, 반양, 소정, 방길, 화수, 원천, 홍천지구에 호우 등 자연재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고북면 일원에 조사료 재배단지를 조성해 조사료 자급기반을 확보하고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며, 아울러 산후조리 비용 지원, 신생아 출산지원금 상향 지원으로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가장 큰 현안 사항.

서산공항 건설사업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이다. 충남은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다.

서산공항은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공군비행장의 활주로를 활용해 국내선 여객기들이 오고 갈 수 있는 공항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산공항이 들어설 경우 약 38만 명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고, 생산유발 506억 원, 부가가치 158억 원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는 관련 부처 방문, 지역 국회의원 및 충남도와희 협조체계 구축 등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가로림만에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해양정원센터, 예술창작공간, 점박이물범홍보 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며, 국내 최대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면적은 8천ha에 달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안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며, 149종의 대형저서동물들이 살고 있어 말 그대로 '생태계의 보고'이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경제적인 분석 측면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유럽의 바덴 해 처럼 국가가 정책적으로 키워야 할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서산시장, 충남도지사,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서산이 가진 관광자원과 인프라와 연계해 국가 전체적인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올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 방안?

행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며 시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7월 취임 후부터 현재까지 총 1천46단체, 187개의 현장, 8만 6천500여 명의 시민들을 만나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는 15개 읍·면·동에 직접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했다. 시민분들이 교통,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의견이 나왔으며, 서산시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의견들이었다. 이번 대화에서 제안된 건의사항과 의견들은 담당 공무원들을 통한 현장확인, 면담, 등을 통해 검토 후 조치사항과 처리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앞으로도 현장에 찾아가 묻고, 답하고, 함께 고민하며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올해는 '해뜨는 서산'을 이룩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지난해는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드는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해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서산호는 격랑을 헤치고 서해안 중심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순풍에 돛을 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18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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