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서 직지 가르침 알려야”
“불교계서 직지 가르침 알려야”
  • 김정미 기자
  • 승인 2006.02.0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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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현진 스님 인터뷰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은 직지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직지 관련 행사의 대부분이 직지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에 집중되면서 내용과 가르침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암산 관음사가 백운화상이 전하고자 했던 직지의 가르침과 사상을 조명하는 강좌를 마련해 화제다. 관음사 주지 현진 스님을 만났다.

-직지(直指) 강좌 개설 배경은.

후학(後學)의 한 사람으로써 기회가 주어진다면 불교계에서 직지 가르침을 알리는 일을 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직지의 가치는 모두 인정하지만 그것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마침 시절인연이 주어져 직지 사상을 재조명하고 내용을 살필 수 있는 강좌를 개설했다. 비로소 숙원을 해결한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직지의 가르침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전해질때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하고 밝은 사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것이 백운화상의 생각이 아니었겠나. 그래서 이 시대에 직지 가르침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직지(直指) 강좌 내용은.

직지 상·하권의 원전강독을 통해 내용을 살펴볼 계획이다. 원문을 대조하면서 공부하는 전통 학습법을 병행한다. 고인(古人)들이 남겨놓은 언어의 향기를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지역의 대표적 학승인 법주사 성가대학장 철운스님을 모시고 강의를 듣게 된 인연 또한 거듭 감사할 따름이다.

-직지(直指) 강좌가 갖는 의미는.

이번 강의 교재로 쓰일 직지 상·하권은 표준이 되는 직지 해석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불교계에서는 공개적으로 강좌를 마련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그 의미 또한 작지 않다. 직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함께 내용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전통 선(禪)의 향기와 선사상(禪思想)의 핵심을 직지를 통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오히려 부처님의 선사상(禪思想)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오는 3월초 출간하는 직지해석본의 보급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그 책을 교재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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