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대학 3월 28일 개강

대한불교조계종 청주 관음사(주지 현진)가 지역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직지 강좌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음사 주지 현진 스님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존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가르침과 사상을 전하는 강좌를 관음사 부설 청주불교문화대학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직지 강좌는 오는 3월 28일 개강해 6개월 동안 철운스님(법주사 승가대학장)의 강의로 진행된다.

직지라 부르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고려 말 고승인 백운화상이 간행한 선어록으로 부처님과 인도의 역대 조사스님, 중국의 많은 대덕스님들이 체험한 깨달음의 경지와 선문답을 옮겨 놓은 책이다.

현진 스님은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 금속활자본으로 직지가 완성됐다는 역사적 사실은 청주시민과 지역 불자들에게 또 다른 자긍심”이라며 “청주불교문화대학에서 직지의 가르침과 내용을 불교계에서 조명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좌에서는 직지의 상·하권이 교재로 사용되며 원문을 대조하면서 공부하는 전통 학습법이 병행될 예정이다. 직지강좌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 천불전에서 열리며 첫 강의는 오는 4월 4일 시작된다. 수강료는 5만원이며 접수는 관음사 종무소(043-256-6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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