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군인아파트 개·보수 시급

계룡대 육·해·공군 아파트 어린이 놀이시설이 노후돼 보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계룡시 남선면은 지난 1989년 육군과 공군본부가 이전하면서 군인아파트가 건립돼 현재 이 지역에는 72동의 육·해·공군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곳에 설치된 어린이 놀이시설이 노후된데다 파손된 채 방치돼 있어 이용이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 해군아파트 146동 지역에는 인근 192세대의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종합놀이 기구와 시소 등이 부서져 있어 어린이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군 시설의 어린이 놀이시설은 일반 아파트처럼 수리보수를 위한 충당금이 없기 때문에 제때 수리가 이뤄지지 않아 오랫동안 파손된 채 방치될 수밖에 없다.

관리사무실측은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라 아파트 수리 및 보수를 위한 충당금을 받을 수 없고 전기료 등 일반 관리비만 받아 관리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시설 보수는 엄두도 못낸다는 게 관리사무소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 8일 실시한 최홍묵 시장과의 대화에서 이들 노후된 시설을 시 예산으로 보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계룡시 공동주택내 공동시설물 관리지원 조례에 따라 공사비의 30%밖에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답변했다.

따라서 이들 아파트의 어린이놀이시설 등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서는 계근단에서 70%를 지원해주어야 보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옥 남선14리 이장은 “마음놓고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이 노후된 시설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놀이시설을 하루속히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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