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경영학회, 제1회 기업영업 이슈 포럼 개최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성공적인 중소기업 가업승계는 탄탄한 기업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다. 반면 승계가 불발되면 해당 기업은 물론 국가적 손실 규모가 약 240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와 정부의 획기적인 법·제도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년 안에 3만여 곳이 넘는 중소기업이 소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기업경영학회(정진섭 회장)가 '제1회 기업경영 이슈 포럼'을 열었다.
6일 충북대학교 인문사회관에서 마련된 포럼 주제는 가업 승계다.
이날 포럼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업 경영 이슈인 가업승계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은 ▷남영호 건국대 교수 '가족기업의 이해' ▷황조익 드림이엔씨 대표 '후계자 교육훈련' ▷장진호 으뜸세무법인 대표 '상속세·증여세 현황과 과제'로 구성됐다.
남영호 교수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 기업 이미지 제고, 정도경영 및 ESG, 후계자 육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학계 연구 활성화, 교과목 과정 개설, DB 구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황조익 대표는 사후승계가 아닌 사전승계 중요성과 '발굴-개발-배치-지원' 프로세스를 통한 기업후계자 역량 개발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후계자 역량 개발은 이해관계자 관심과 이해,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호 대표는 가업승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조세지원제도와 점검 사항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상속세와 가업상속공제, 증여세와 가업승계 증여세과세특례에 관한 이해와 이에 대한 제도 설명 및 점검사항을 세부적으로 다뤘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병섭 가족기업학회 회장은 가업승계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가업승계 유형과 동기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가업승계 시급성에 대해 일본과 비교해 설명한 뒤 건전한 가업승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피력했다.
김선화 에프비솔루션 대표 역시도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조건을 경영자 및 후계자요인으로 구분하고 이들 간 비전과 철학,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나경아 충북대 교수는 상속세율과 증여세율에 대한 구간별 비교를 통해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인의 상속 회피 현상 발생과 이에 따른 손실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더불어 가업상속공제 및 증여세과세특례에 대해서 사후관리 요건들을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진섭(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한국기업경영학회장은 "가업승계가 단순히 부(富)의 대물림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며 "아직도 기업승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이재영 증평군수(자치단체부문) ▷황인성 충북연구원장(연구기관부문) ▷이현식 청주저축은행장(금융기관부문) ▷이재진 ATS 대표(기업경영부문)가 스마트혁신경영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