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송재 서재필 박사의 연무읍 금곡1리의 생가 복원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함께 이에 대한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다.

17일 논산시와 서재필 박사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수)에 따르면 서 박사가 태어난 논산시 연무읍 금곡1리(화석마을) 생가를 복원해 지역의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지난 15일 생가복원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1단계로 19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서박사 본가와 진입로, 주차장 부지를 매입, 정비하고 서 박사 부모 묘소이전부지도 매입키로 결정했다.

또한 2단계로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주차장 조성과 생가를 복원하고 3단계로 2009년 이후 조경을 비롯한 주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이번 용역결과가 이달말까지 나오면 그를 토대로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서재필 박사 추모사업을 논산시 보다 앞선 전남 보성의 서박사 외가와는 차별화해‘갑신정변’실패 후 억울하게 죽은 부모에 대한 추모공간에도 비중을 두고 서박사의 생가를 복원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김광수 추진위원장은“서 박사는 7살 때 까지 이곳 연무읍 금곡1리 생가에서 생활했다”며 개화기의 그분의 활동상과 독립을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애국을 부각시켜 본가를 복원해 지역의 문화재로 지정 성역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서재필박사는 일본의 침탈로 주권을 잃자 독립신문을 만드는 등 독립을 위해 일제 36년 동안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1977년 독립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고 미국에서 사망했으나 유해는 현재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