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화재로부터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소방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아산지역은 위험물 저장처리시설 1천161개소, 공장 787개소, 숙박시설 229개소, 동식물관련시설 286개소 등 소방대상물이 6천239개소에 달한다.

특히 아산지역은 중·소기업들의 잇따른 입주로 위험물 저장처리 시설과 공장 등 소방대상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르지 못하는 소방행정으로 시민들은 항상 화재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나 아산소방서의 소방인력은 행정 28명, 현장인원 80명 등 108명으로 소방장비는 펌프차 14대(대4, 중2,소9)와 기타 15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펌프차 2대는 지난 1991년 배치된 차량으로 사용연한 10년을 훨씬 초과해 사용하고 있으며 굴절차 또한 사용연한이 12년 초과됐다.

실제 지난 14일 영인면 대륙제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당시 가스관련 화재진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고성능 화학차가 아산소방서에 단 한대도 배치되어 있지 않아 멀리 서산지역의 민간기업 차량을 지원받기도 했다.

주민들은“화재진압에 나선 소방관이 장비가 없어 화재를 지켜봐야하는 심정은 전쟁터에 나선 병사가 총알이 없어 돌팔매질을 하는 것과 같다” 면서 “최근 급격히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산지역에 소방행정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중·소기업등 각종 건축물의 고층화와 위험물 저장소의 증가로 고가사다리차와 고성능화학차가 시급히 지원돼야 한다” 면서 “이에 따른 인력보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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