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3월1일까지 청주문화관 2층 제 3전시실

보도사진 photo journalism 展

근현대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짧지만 단호한 언어로 충격적 사실을 고발해 온 것은 보도사진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보도사진은 돌발뉴스와 인물, 스포츠와 예술, 자연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모습을 앵글에 담기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한 기자들이 있어 가능했다. 위험한현장에서 때론 평온한 일상에서 ‘카메라의 눈(camera-eye)’으로 현실을 직지하는 사진기자들. 그들에게 카메라는 수십장의 원고이거나 혹은 펜과 다를 바 없다.

▲ <눈보라속의 행인>
1월 31일 오후 늦게부터 충청권 일원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한 행인이 눈보라 속에서 청주대교를 건너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05년1월31일
지난해 충청지역에서 일어났던 주요 이슈는 무엇이었으며 또 어떤 사건에 울고 웃었을까?

지난 2004년 이후 매해 보도사진전을 열고 있는 충북사진기자회(회장 김용수)가 올해도 지난 한해의 역사를 기록한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청주문화관 2층 제3전시실에서는 제3회 2006충북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이 열린다. 충청권의 이슈가 된 주요 뉴스사진과 피처사진, 스폿뉴스사진, 스포츠사진, 기획사진 등 각 분야에서 사진기자들이 취재한 2백여점의 생생한 현장기록을 선보이는 자리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기록한 사진은 때론 충격으로, 때론 감동으로 지역의 희노애락(喜怒哀樂)를 표현한다. 신속한 보도를 목적으로 한 사진과 사진기자의 문제의식에 의해 보도된 ‘포토 에세이(photo-essay)’ 등 기자들이 남긴 한 장의 사진은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의 목소리다.

이번 전시에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확정과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결정, 그리고 결국 통합무산으로 결론난 청주·청원 통합논란을 비롯해 전국 장애인체전,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 고 김천호교육감 타계 등 기쁨과 환호와 슬픔이 공존했던 한해의 표정을 만날 수 있다.

김용수 회장은 “사진기자들은 이슈의 현장에서 역사의 기록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사실 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북사진기자회는 격변하는 시대상을 기록하기 위해 더욱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사진기자회에는 김용수 기자(회장. 중부매일)와 전경삼 기자(총무. 새충청일보), 육성준(충청리뷰)·유현덕(새충청일보)·노승혁(중부매일)·오진영(한빛일보)·김태훈(충북일보) 기자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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