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영인면 주민 "불안해 못살겠다"

지난 14일 아산시 영인면 (주)대륙제관의 대형화재와 관련, 인근 신운 1-3구와 아산리 등 마을 주민들이 가스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대륙제관의 화재로 인해 불안해서 생활할 수 없을뿐 아니라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반드시 가스공장 이전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앞으로 회사 측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아산시 영인면 신운1, 2, 3리와 아산3리 261세대 691명의 주민들은 지난 21일 아산경찰서에 ‘대륙제관 가스공장 이전요구 결의대회’를 위한 집회신고를 마쳤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회사 측과 면담을 갖고 가스공장 이전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민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회를 강행할 방침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민 임 모씨는 “지난 14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시간 이상 대피하는 등 생활불편을 겪었으며 앞으로 위험발생이 우려되어 회사 측에 가스충전공장의 이전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륙제관 관계자는 “ 화재로 인해 주민들이 상당히 놀란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과 미안함을 갖고 있다” 며 “화재로 인해 회사가 현재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주민들이 이해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화재가 발생한 대륙제관은 영인면 신운리 6만7천706㎡의 부지에 제조시설 1만9천802㎡, 부대시설 3만3천419㎡를 갖추고 있으며 고압가스 충전시설 30t 2기, 50t 1기가 있으며 하루 40만캔의 부탄가스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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