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상당극회(대표 박현진)가 오는 7월2일까지 경남 마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마산국제연극제에 참가,충북 연극의 자존심을 세운다.

상당극회가 오는 9일,10일 이틀간 마산 올림픽국민생활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노희경원작의 「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자」.

지난 4월 제18회 충북연극제 출품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의사인 남편,남매를 거느린 50대 가정 주부의 통속 가족 비극으로 중년 여성의 삶을 통해 물질만능과 자신만을 위해 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케하는 작품.

우리 지역의 대표적 여배우인 박현진씨의 실감나는 연기는 공연 당시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게할 만큼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 바 있으며 박씨에게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상당극회의 마산국제연극제 초청은 제18회 충북연극제에 참석했던 국제연극제 관계자가 작품을 보고 참가를 주선해 이뤄지게 된것이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국제연극제로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마산국제연극제는 예술성과 역사성,향토성이 짙은 각국의 연극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러시아 일본 몽골 등의 5개 극단과 국내 8개 극단 등 13개팀이 참여해 축제를 벌이고 다양한 부대행사와 국제심포지엄 등의 행사가 열리는 등 국내의 대표적 국제연극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당극회 상임연출 박천하씨는 『각 지역의 대표적 극단들이 참여하는 축제지만 충북의 연극 수준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각 지역의 연극수준과 외국의 연극문화에 대한 이해의 기회로 삼고 앞으로 국제대회 참가,문화소외지역을 위한 순회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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