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 한국도로공사 황간영업소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자신의 안전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는 데 인색한 운전자가 아직도 많은 것 같다. 아무리 운전에 능숙하다고 자부하는 운전자라도 고속도로 에서는 제한속도 준수와 안전거리 확보를 통한 여유 있는 운전만이 순간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안전거리 확보는 고사하고 정상 운행하는 다른 운전자에게 상향등을 번쩍이며 과속을 강요하고 추월을 일삼는다. 이는 생명을 담보로 한 곡예운전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고속도로변 곳곳에 설치된 안전거리 확보 표지판을 무시하고 운전 실력을 자랑하듯 앞 차량에 달라붙는 운전자들을 보면 같은 운전자로서 무척 당황스럽고 부담 스럽다. 안전을 위한 교통법규는 생명을 지키는 수단으로서 꼭 지켜야 할 규범이며 약속이다. 갑작스러운 돌발 사태에 침착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는 초보 운전자나 하는 촌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천만 운전자 모두의 가장기본적인 운전생활인 것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