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종소리가 일제히 울려퍼진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2일 사시(오전 9시∼11시)를 기해 전국의 사찰 2천여 곳에서 정상회담의 성공적개최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사시축원과 108타종 의식을 일제히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의 조계종 산하 본·말사 70여 곳에서도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사시축원및 108타종의식을 일제히 거행한다.

조계종의 각 사찰은 이번 사시축원에서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정상회담이 원만히 성취되어 한반도 평화정착과 이산가족 상봉이 속히 이루어지고 남북통일로 나아가는 그길에 장애가 없기를 모든 대중은 부처님전에 지극정성으로 발원하옵니다」라는 축원문을 공동으로 봉독한다.

또한 조계종은 예불이 끝나면 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민족통일을 기원하는 108번의 타종도 하기로 했다.

사시축원은 사찰에서 오전 예불 때 봉행하는 의식이며 명종의식은 사찰에서 중요한 행사나 의식때 타종하는 의식이다.

청주 용화사 각만스님은 『이번 정상회담은 분단의 불행을 걷어내고 희망을 가져다주는 대역사』라며 『화합의 초석을 놓고 통일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인 회담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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