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갈등·갈등 내용 뭘까” 궁금증

대한불교천태종 정운덕 총무원장(65)이 사의를 표명, 그 배경에 신도들은 물론 지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임 배경중 하나가 ‘내부 갈등’인 것으로 알려 짐에 따라 과연 ‘내부 갈등의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중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전운덕 총무원장이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종헌 종법에 따라 부원장인 변춘광스님(52)이 지난 1일자로 직무권한대행을 맡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와관련 구인사의 한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지난 81년부터 26년간 총무원장 직을 맡으면서 건강이 악화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사의 표명에 대한 공식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업무 추진과정에서 내부 의견차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는 결국 갈등의 한 요인이 됐기 때문에 전임 총무원장이 종교집단의 특성상 자존심이 많이 상한데다 심신 또한 피곤했을 것”이라며 “이때문에 사의를 표명했고 결국 종정이 이를 수용하게 됐다”고 사실상 내부 갈등의 존재를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또 이관계자는 “천태종은 조계종과 같이 선거제도가 없기 때문에 현행 종헌 종법에 따라 후임 원장을 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한후 종정이 인준하는 절차를 거쳐 2개월내에 선임, 종단을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같이 내부갈등의 존재가 확인됨에 따라 그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그동안 신도들과 주변에서 숱하게 제기해 왔던 총무원장 개인문제가 결국 결정적인 배경이 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분석을 했다.

한편 전운덕 총무원장은 올초 2006년 3대 중점 지표로 ▶복지활동 강화 ▶종단발전의 내적 기반 조성 ▶종단 정보화 실현 및 대외 홍보 강화 등을 밝히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종무행정을 이끌고 나가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를위해 ▶천태유물전시관 건립 ▶본산 성역화사업 추진 ▶남북 불교 교류 및 인도적 지원 ▶파키스탄 간다라불교 문화예술 교류 ▶금강불교신문 주간 발행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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