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회·유영훈·노태근·남명수 4파전 구도 형성

진천군수 누가 뛰나

"김경회 군수의 3선 재입성이냐,아니면 변화를 택할 것인가."

진천군수 선거는 민선 3기때와 마찬가지로 현직 김경회 군수(무소속)와 유영훈 진천푸드뱅크 대표(열린우리당), 노태근 (전)덕산면장(한나라당)의 3파전이 예상되다가 뒤늦게 남명수 진천군의회의원(한나라당)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노태근 전 덕산면장과 남명수 의원이 같은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경선 또는 전략공천을 거쳐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현직 김경회 군수가 자민련을 탈당한 후 정당선택을 놓고 한동안 장고에 들어갔으나 스스로 정당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서 이제는 그동안의 군정 결과를 토대로 무소속으로서 군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결심을 굳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까지는 한나라당의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어 진천이 고향인 정우택 후보가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나서서 세를 과시하는 변수가 생긴다면 같은 3파전이어도 지난 선거때와는 다른 상황도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조심스런 분석이다.

먼저 3선 도전 카드를 내놓은 김경회 현 군수는 화랑도 공원 조성에 이어 지난 4년 동안 국가대표 선수촌과 기상위상센터, 혁신도시 등 생각지 못했던 국가 단위 프로젝트를 불꽃티는 경쟁끝에 마침내 지역유치에 잇따라 성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인심을 얻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문백면 은탄리에 조성 예정인 웰빙복합단지와 중부하이웨이 벤처빌리지, 이월면 송림리 민속촌 조성사업을 민선 4기의 문화인프라 구축으로 마무리하여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생거진천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열린우리당 출마가 확실시 되는 유영훈 후보(진천 푸드뱅크 대표)는 지방정치 15년과 도의원 7년에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지역발전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민선 4기에는 새로운 상황이므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면서 인근에 행복도시가 들어오는 만큼 이같은 이점을 최대한 살려 진천을 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피력한 뒤 1인이 아닌 500여 공무원들의 눈과 귀가 되는 리더형 체제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수 3번째 도전에 나선 노태근 후보(한나라당 전 덕산면장)는 33년간의 공무원생활 중 28년을 대민행정과 농민교육, 축산단지 조성에 쏟아온 경력과 특유의 부지런함, 최고령의 경륜(67)을 토대로 군민들이 고향에 살면서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를 위해 대학유치와 농업군으로서의 경쟁력 강화, 기업과 소상인 육성에 따른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혁신도시 유치에 걸맞는 행정체계로 개편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인식전환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진천군이 최근 4년동안 행정이 답보상태를 보이며 예산도 저조하고 행정의 신뢰감을 상실하고 있음에 가슴이 아파 출마를 결심했다는 남명수 후보(한나라당ㆍ현 진천군의원)는 34년간의 공직생활과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수렴한 주민여론을 토대로 대도시를 향한 지역개발과 혁신도시를 구도로 잡아 지역에 맞는 도농형태의 유통구조를 갖춘 획기적인 진천을 가꾸어가겠다고 강조한다.

가장 늦게 군수 선거에 뛰어든 남 후보는 농공단지의 조성으로 인구를 늘렸던 경험을 살려 향후 10년 이내에 인근 천안, 평택, 안성, 용인처럼 인구 100만명의 진천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군수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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