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받아 공식선거운동 필요

지역 건설업계의 수장격인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임기가 오는 25일 만료돼 이달안에 회장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절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건설협 도회에 따르면 현행 선거절차는 일종의 교황선출방식으로 후보등록을 받지 않은채 불특정후보중 선거당일날 비밀투표를 통해 과반수이상 받은 회원이 선출되는 것이다.

이같은 교황선출방식은 건설협회 회원사가 수십개에 불과했던 80년대에 채택된 것으로 요즘처럼 회원사가 2백여개에 달할만큼 건설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선 비민주적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나마도 현 이재춘회장이 선출된 지난 97년 총회이전까지는 정상적인 투표도 치러지지 않은채 건설협 도회장을 옹립하는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건설업계에선 이번 선거부터라도 사전에 후보자등록을 받은뒤 일정기간 공식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하는등 회장 선거절차가 공개적이고 민주적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건설협 본회의 경우도 지난해 열린 회장선거에서 후보자를 구두로 호천받아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해 장영수회장(대우건설회장)이 선출된바 있다.

이에대해 건설협 서정식부장은 『후보등록을 사전에 받아서 선거를 하면 협회도 총회를 진행하기가 편하다』며 『총회일정을 잡기위해 8일 열리는 건설협회 간사회의에서도 선거절차 개선문제가 거론될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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