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은 뭐든지 예뻐" 거부감

<FASHION INFORMATION>

인터넷 쇼핑몰에 일반인들을 모델로 활용한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지명도가 높은 연예인 등 스타를 동원한 마케팅이 주류를 이뤘던 것에서 탈피해 소비자가 뽑은 순수한 아마추어를 모델로 내세운 것으로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에서 탁월한 패션감각으로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김지은씨와 쩡이(예명)를 모델로 기용한 '찌니와 쩡이의 스타숍'을 열었다.

싸이월드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씨의 '찌니의 스타숍'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여성들이 선호하는 세미정장과 섹시룩을 선보이고 있고 '쩡이의 스타숍'은 19살의 귀여움과 발랄함이 묻어나는 로맨틱 코디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김씨의 미니홈피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1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싸이월드에 그녀의 팬클럽까지 만들어졌다.

옥션(www.auction.co.kr)은 패션 커뮤니티 '샌시'를 개설, 코디 노하우와 패션센스를 선보인 샌시 최고의 미녀와 미남인 '퀸카 킹카 1기' 남녀 2명을 최근 선발했다.

이들 주인공은 옥션의 사이버 캐릭터인 쇼핑 컨설턴트 '주옥선'의 실제 모델로 활동하면서 50만원 상당의 품위 유지비와 의상협찬 기회도 제공 받는다.

GSe스토어(www.gsestore.co.kr)는 최근 일반 고객이 모델로 등장해 자신이 고른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매장 '갑남을녀숍'을 열고 4명의 일반인을 모델로 선발했다.

GSe스토어는 갑남을녀숍의 모델이 되고 싶은 일반인들을 위해 '베스트 샷, 베스트 스타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동대문닷컴(www.ddm.com)은 최근 소비자들이 직접 사진을 올리면 등록된 사진중에 네티즌들의 추천과 조회, 댓글 등을 합산해 모델을 뽑는 '동대문 제1대 동짱을 찾습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를 시작한지 1주일 만에 하루 평균 6만명이 꾸준히 방문할 만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전문 모델은 사실 무엇을 입어도 예쁘지만 소비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데에는 일반인 모델의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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