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9개 어음할인 기피등 우려

최근 위크아웃을 신청한 새한그룹이 위크아웃에 따른 구조조정 및 자산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충북지역내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애로가 우려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청주지점에 따르면 「새한그룹 워크아웃에 따른 영향과 대책」분석 결과 현재까지는 새한그룹 워크아웃으로 인한 은행 여수신 및 어음부도율등 지역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새한그룹 12개 계열사중 충북지역에는 19개 협력업체가 소재하고 있는데, 일부 업체는 자금조달등에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주)의 워크아웃 영향으로 금융기관이 새한그룹 계열사 발행어음의 할인을 기피하고 있어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새한그룹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워크아웃 수용으로 자산·부채 실사를 거쳐 기업개선약정(MOU)체결전까지 최장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외상매출금에 대한 결제가 불투명, 협력업체의 원자재 구매및 완제품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새한그룹의 신용도 하락으로 어음보험 보상한도가 종던 70%에 60%로 축소된데다 새한그룹 발행어음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어음보험 취급기피도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청주지점은 충북지역 새한그룹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될 경우 이들 업체를 우선 지원 대상업체로 지정, 해당업체에 운전자금을 지원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9일 열리는 지역 금융기관장 지점장 회의에서도 새한그룹 협력업체에 대한 어음할인 및 운전자금 지원확대를 독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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