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86억 투입 2008년말 준공

증평군을 21세기 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증평지방산업단지가 이달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군에 따르면 증평지방산업단지 착공식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유명호 군수를 비롯해 김종률 국회의원, 도·군의원, 각급 기관장,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평읍 미암리 현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증평읍 미암리 310-12 일대 부지 67만9천여㎡에 조성되는 증평산단은 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구축 등 총 9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0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증평읍 장동~미암을 연결하는 장미교(300m) 등 진입도로 개설을 비롯해 배수지 1개소 등 공업용수 개발, 폐수처리시설 증설(1일 2천톤) 등 기반시설구축 사업비 318억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나머지는 군비 271억원, 도비 54억원, 민자 40억원, 민간수탁자 304억원 등이다.

증평산단은 지난 2004년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05년 산업단지지구 지정, 환경시설관리공사와 민간개발 협약체결에 이어 같은 해 11월 실시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현재 전체 부지 가운데 95%의 보상이 완료된 증평산단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증평분원 조성부지 28만여㎡를 제외한 나머지 공장 부지 20여만㎡에 대해서는 오는 8월부터 항공우주, 전기전자통신기기, 신소재 등 첨단산업 기업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증평산단은 중부고속도로와 국도 34·36호선이 통과하는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청주공항과 오송·오창산업단지가 위치해 첨단산업단지 입지 요건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평산단과 항우연 증평분원이 조성되면 연간 5천여명의 고용 효과와 5천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 증평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 96년 실시계획 승인으로 시작된 증평산단은 IMF 외환위기로 99년 산업단지 지정이 취소됐으나 2003년 증평군 출범과 함께 재추진돼 이달말 착공된다”며 “산단이 가동되면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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