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릴·레이스장식 많아지고 빨강·녹색·분홍 색상 '화려'

FASHION INFORMATION

쌀쌀한 꽃샘추위, 반갑지 않은 황사. 요즘같은 날씨엔 트렌치 코트만한 겉옷이 없다. 트렌치 코트라면 '영국 신사'의 포멀한 느낌과 각진 어깨선을 떠올리기 쉽지만, 올해는 그런 선입견에서 벗어나도 좋을 것 같다.여성미가 한껏 강조된 트렌치 코트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색상도 분홍 노랑 베이지 등 파스텔톤과 화사한 원색들이 진열장을 장식하고 있다. 기존의 면소재를 비롯해 폴리에스테르, 실크 등 광택감 있는 소재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고급 혼방소재의 사용도 늘었다. 디자인에서는 허리벨트의 폭이 넓어져 허리선이 강조돼 보이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프릴(물결무늬 주름)과 A라인 플레어 코트로 여성스러움을 살린 스타일이 인기다. 전형적인 무릎 길이의 우아한 트렌치 코트는 성숙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허리를 강조하는 벨티드 코트는 올봄 가장 주목 받는 아이템이다.
더블 버튼의 트렌디 코트를 변형한 스타일의 면 하프코트 종류도 20대 초반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허리 위쪽의 벨트 장식을 한 벨티드 스타일이어서 다리가 길어보이며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어깨의 프린세스 라인과 소매끝의 프릴로 여성적인 느낌을 강조한 트렌치 코트도 인기다. 전통 트렌치 코트를 변형한 4버튼 형식의 코트로 허릿단의 프릴이 잡혀져 A라인으로 떨어지는 귀여운 스타일이다.

올봄의 특징인 '화사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함께하고 싶다면 체크무늬 트렌치 코트를 시도해보자.

베이지색에 분홍이 가미된 체크문양은 트렌치 코트 고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여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트렌치 코트에는 단정한 스커트와 니트가 무난하다. 같은 계열의 화사한 색상을 선택하면 잘 어울리고, 밋밋하다 싶을 땐 도트무늬 스카프나 밝은 색상의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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