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대 출범식 개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5·31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충북지역 2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5·31지방선거충북연대’는 21일 오전 청주C.C.C에서 출범식을 갖고 각 정당과 후보들에 대한 정책 제시와 공약 검증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청주YWCA 대강당에서는 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강태재,윤석종,이숙애,주서택,허원 교수를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지방자치 10여년 동안 주민투표제나 주민감사청구제 등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새롭게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지방자치 행정의 낙후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5·31지방선거를 유권자가 주인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향으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선거참여 행사 기획과 ‘흑색 선전’ 및 ‘상호비방’과 같은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대한 감시 활동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의 경연장이 될 수 있도록 인권·환경·지방자치, 경제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추진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는 한편 다양한 토론회 개최를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 일정을 보면 오는 27일까지 정책자문단을 구성,후보자 정책공약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31일까지 분야별 정책을 발굴하기로 했다.4월초에는 발굴 선정된 정책에 대한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17일께 정당 및 후보자들에게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정당의 공천·경선 감시운동,공천부적격자 공천반대 운동,유권자가 제안하는 정책·공약 선정 발표,정당 및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등 유권자 중심의 매니페스토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에는 독립 홈페이지(http://www.531.or.kr)도 개설된다.

강태재 상임대표는 “선거연령이 낮아진 만큼 대학 새내기들을 위한 선거참여 운동도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배재학술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는 충북연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2006 지방선거 시민연대의 출범식이 열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